‘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연관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쓰시앤티 최모 대표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웰쓰시앤티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서 투자 받게 된 경위와 회사 자금 사용 내역 등을 조사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은 4일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를 이날 오전 10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 처남 가족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다.
이 업체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스씨엔티는 지난해 관급공사로 전년 대비 68.4% 증가한 17억29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해당 시기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던 때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을 해명한 지 하루 만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진학 문제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사학법인 웅동학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전날 검찰이 소환한 전현직 웅동학원 관계자 중에는 조 후보자 처남이자 정 교수 오빠인 정모 전 행정실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 소환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인 뒤로 그의 친인척 중에선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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