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교사와 학생 등 6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04분께 안동 소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폼알데하이드) 1ℓ 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과학실에 있던 교사 2명과 학생 등 총 61명이 안동과 영주 등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지를 받았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 중 특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치료 후 모두 귀가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수업 준비 중 부주의로 포르말린 보관 유리용기(높이 40㎝×지름12㎝)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과학실에는 포르말린 용기 20개가 보관 중이었다. 이 중 1개 용기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됐다.
안동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 장비 22대를 동원해 유독물을 수거·밀봉 조치했다.
허용기준치는 0.3ppm이다.
포르말린은 무색으로 자극적 냄새가 나는 독성의 유해화학물질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오염도 측정과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