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현지 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 TV 연설을 통해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했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중국 등의 국가에 범죄자를 보낼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로 인권운동가나 반정부인사 등이 인도될 수 있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앞서 람 장관은 6월 송환법 반대 시위가 100만 명 규모로 커지자 곧바로 법안 절차를 중지시키며 ‘보류’ 선언을 했고, 7월 사실상 폐기하겠다는 발표까지 했지만 시위대 측은 완전한 철회를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