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6년부터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및 반도체 신기술을 알리는 행사로 일본 행사는 미국(5월), 중국(6월), 한국(7월)에 이어 개최됐다. 일본의 경제 조치로 한국 반도체 사업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행사장에는 일본 반도체 업계 관계자 3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니 등 일본 유명 대기업 관계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일본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관계 악화를 의식한 듯 이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반도체 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한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기술이나 새로운 메모리 임베디드 M램(eMRAM)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한국 반도체 시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년 전 첫 행사 때부터 참석해 온 정보기술(IT) 제품 개발자인 아마노 시게키 씨는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세계 최대 업체인 대만 TSMC 등과 쌍벽을 이룬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파운드리 현장. 사진 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