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파문 확산] “평소 주장 정의와 실제 삶 간극” 성명서 발표 투표서 84% 찬성 서울대 총학 9일 세번째 촛불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4일 조 후보자에게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법무부 장관 임명을 스스로 거부하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성명서 발표 여부를 두고 투표했고 전체 재학생 중 73.2%가 참여한 투표에서 84%가 찬성해 성명을 채택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후보자는 ‘평범한 사람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역설했지만, 후보자와 그 가족은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들만의 행복을 추구해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후보자가 품은 정의와 실제의 삶 사이에 크나큰 간극이 있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9일 열기로 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여는 건 지난달 23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