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컵-스프린트 8일 열려
올해 3월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해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경주마 ‘돌콩’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코리아컵은 장거리(1800m), 코리아 스프린트는 단거리(1200m) 최강마를 가린다. 지난해까지 총상금은 코리아컵이 10억 원, 코리아 스프린트는 7억 원이었지만 올해부터 코리아 스프린트의 총상금도 10억 원으로 올렸다. 우승 상금은 각각 5억7000만 원이다. 국내 최고 20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아무 말이나 출전할 수는 없다. 한국마사회는 ‘국제 경주 출전마 선정위원회’를 통해 레이스에 나설 말들을 엄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5개국이 참가한다. 눈에 띄는 것은 코리아컵 3년 연속 우승, 코리아 스프린트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빠졌다는 점이다. 일본은 지리상으로 가깝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원년부터 우수한 말들을 대거 출전시켜 상금을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를 감안해 이번에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주최국 한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까지 노려 볼 만한 기회다.
마사회는 이번 대회 실황을 미국, 영국, 호주 등 10개국에 송출할 계획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