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경쟁 셔저, 6이닝 4실점… 디그롬도 7이닝 4실점 ERA 상승
트라우트-알론소 44호 공동선두
디그롬과 셔저는 4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대결을 펼쳤다.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복귀한 셔저는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지만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3회까지 안타 없이 막던 셔저는 4회에만 조 패닉(29)의 2점 홈런을 포함해 5안타를 내줬다. 디그롬은 7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8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후안 소토(21)에게 2점 홈런을 내줘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워싱턴은 5-10으로 밀리던 9회말 6점을 몰아친 끝에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46으로 류현진(2.35)을 바짝 쫓았던 셔저는 6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60까지 올랐다. 디그롬 역시 평균자책점이 2.66에서 2.76으로 올랐다. 5일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2.35에서 더 낮춘다면 이들과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4일 콜로라도에 5-3으로 이긴 다저스는 시즌 91승(50패)째를 올려 서부지구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