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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곤파스·볼라벤급 강풍…기록적 태풍 될 것”

입력 | 2019-09-05 11:15:00

5일 오전 0시30분 대만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 미 해양대기국(NOAA)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9m/s,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다.

현재 링링은 대만부근 29도 고수온역과 공기를 끌어 올리는 상층 발산지역에서 급격히 발달하며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하지만 링링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강한 북태평고기압 가장자리에 가까워져 점차 빠르게 북진할 전망이다. 7일 새벽 제주서쪽 서해를 지나고, 같은 날 저녁 황해도와 경기북부 서해안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북진으로 강한 세력이 유지돼 우리나라 접근시 매우 강한 강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과거 곤파스, 쁘라삐룬, 볼라벤 등의 태풍으로 지역별 풍속 극값을 기록한 사례처럼 이번 태풍으로 극값 기록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대한 기록적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속도와 강도는 앞으로 변화가 있겠으니 최신정보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도서지역 서쪽지방. 남해안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각한 물적과 인적 피해 가능성이 크니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