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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9.5/뉴스1 © News1
여야가 5일 가까스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에 합의한 가운데, 연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소환 국면을 맞닥뜨려야 했던 조 후보자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청문회 준비에 매진 중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적선동 소재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이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상세한 내용은 어제 오늘 확인 중에 있다.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 오늘 일이 많아서 가겠다”는 답변만을 남긴 채 굳은 표정으로 로비를 빠져나갔다. 대체로 서너 가지의 질문에 답하던 여느 때의 출근길과 달리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현재 조 후보자와 그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은 사모펀드의 불법성 여부와 딸 조모씨(28)의 입시 관련 의혹, 웅동학원 채무 면탈 의혹 등 크게 세 가지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9일 이후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연이어 의혹이 불거졌으나,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차례 ‘쉬어 가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지지층도 재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p) 오른 47.8%를 기록, 48.3%를 기록한 부정평가와의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기자간담회 직후 검찰이 또다시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더해, 조 후보자 딸의 입시에 쓰인 서류들이 허위로 작성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청문회에서의 야당의 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가 어떤 소명을 내놓을 것인지가 실제 임명 전까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