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주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미국 경주마 ‘론세일러’는 국제 레이팅 112로 역대 코리아컵 외국 출전마 중 가장 높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외국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
한국 경주마 ‘돌콩’ 대항마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가 출전한다. 9월 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국제 레이팅 112인 미국의 ‘론세일러(Lone Sailor)’가 참가한다.
‘론세일러’는 역대 코리아컵 외국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이다. 이번 외국 출전마 중에서 가장 많은 총 21회 경주경험을 갖고 있다. 이 중 16회를 그레이드(Grade, 경마 대회 최상급에게 부여) 대상경주 출전일 정도로 큰 대회 경험도 매우 풍부하다. 올해에도 그레이드 대상경주에 5회 출전해 2위 2회, 3위 2회 등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받았다.
조교사 토마스 에이머스는 데뷔 후 3500번의 우승을 기록한 미국 경마계의 슈퍼스타다. 1998년 켄터키 처칠다운 경마장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약 16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승률 23%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론세일러’에 맞설 한국 경주마는 ‘돌콩’이다. ‘돌콩’은 지난해 제3회 코리아컵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올해는 우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이다. 올해 초 세계 4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해 예선 경주에서 우승했다. PARTⅠ 경마 강대국 사이에서 PARTⅡ 국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결승 진출까지 성공하며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렸다. 현재 한국 경주마 중 최고 국제 레이팅 10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론세일러’와 ‘돌콩’의 대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코리아컵 출발 번호 추첨이 5일 진행됐다. ‘론세일러’는 3번을 배정받아 무난하다는 평이지만, ‘돌콩’은 10번을 배정받아 경주 전략에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