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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딸 관련 의혹 대부분 알지 못해…檢 수사 지켜봐야”

입력 | 2019-09-06 11:28:0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과 딸 관련 의혹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제3지대 구축모임 ‘대안정치 연대’에서 활동 중인 박지원 의원의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박 의원이 ‘수십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물론 어떤 누가 100% 깨끗할 수 있겠나. 여기에 본인은 관련 없고 최소 부인과 딸은 어떠한 도덕적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차차 말씀드릴 것이고 많은 의혹 중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아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아마 더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알고 있는 것도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알 수 없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한다는 생각이냐’고 재차 묻자 조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또 검찰수사를 철저히 지켜보자는 입장과 함께 “결과에 대해서는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와 이낙연 총리, 법무부 장관, 민주당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공세를 퍼붓는 것에 대한 조 후보자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저는 검찰에서 나름 혐의와 의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무부는 법무부의 길이 있고 검찰은 검찰의 길이 있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 있고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청와대와 총리,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과잉발언 자제요구를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다. 이번 진행된 것과 관련해 양측이 일정하게 서로 자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비난을 받으면서도 꼭 법무부 장관을 하고 싶냐고 박 의원이 묻자 조 후보자는 “개인이 하고 싶은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번 한 4주 동안 검증받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식구들을 돌보고 싶다”면서도 “제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공직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이 고통을 참고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