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최성해 말 오락가락…한 번 통화했다고 정정해" "정경심 문자, 협박이나 청탁 내용으로 도저히 안보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혼동이 있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최 총장님의 말이 굉장히 오락가락한다’는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백 의원은 “최 총장은 25년 동안 총장을 했다고 한다. 얼마나 수많은 상장을 발행했겠나. 그런데 7년 전 발행한 표창장이 없었다고 확실하게 말씀할 수 있나. 인간의 기억이라는 게 이렇게 정확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뉴스 속보가 떴다. 최 총장이 조 후보자와 한번만 통화했다고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저는 최 총장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뭔가 그 당시 상황에 대한 혼돈된 기억이 부딪혀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당장 며칠 전의 얘기도 혼동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전혀 통화한 적이 없다. 다행히도 정정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에게 보낸 문자를 언급하며 “이 문자내용이 과연 협박이나 청탁을 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나”며 “저는 객관적으로 법률적으로 봤을 때 문자 내용을 도저히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보시고 이 문자가 과연 압력을 가하거나 청탁을 하는 내용인지, 아니면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정중한 요청을 하는 건지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도읍 한국당 교수는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서는 “저는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딸의 문제를 넘어서서 희대의 사기꾼처럼 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실제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부디 이러한 기사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팩트와 상황에 대한 현명한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학교와 총장님을 곤란하게 한 점 깊이 송구합니다. 정경심 올림” 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