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웅동학원 사회 환원 발언에 대해 “(웅동학원은 지역민이) 각출해서 세워 올린 학교다”라며 “이론상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날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을 자기 사유물처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것은 어불성설이냐’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이사는 조 후보자의 부친 고 조변현 씨가 웅동학원 이사장을 맡기 전에는 학원에 빚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조변현 씨가) 이사장 하기 전에 빚이 있은 것이 없다. 학교 이전 문제가 있을 때 그러한 문제가 발생을 했을 것”이라며 “당시 학교(웅동중)가 복잡한 중심가에 있었기 때문에 한적한 곳으로 보내서 아이들이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가자는 이야기는 고등초등학교 출발할 때부터 약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웅동학원의 채무가 100억 원대에 이를 때까지 학원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느냐’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질의엔 “그 사실에 대해선 잘 모른다. 내가 이사회에 참석을 안 하기 때문에 그 내역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뉴시스
이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변현 씨 뒤에 이사장을 맡은 박정숙 이사장(조 후보자의 모친)이나 혹은 웅동학원 다른 이사장들이 회계 문제를 숨기는 일이 있었느냐. 그래서 다툼이 있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이사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웅동학원을 국가와 사회에 돌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