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지지자들은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를 향해 쓴 소리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52)을 비난했다.
여당 소속인 금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학벌이나 출신,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말과 행동이 다른 ‘언행불일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딸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했던 아버지라고 고백했다. 저는 그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제 우연히 젊은이들을 만나서 식사를 했는데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을 물어보니 ‘공감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는 답변이 왔다”고 비판했다.
금 의원은 첫 질의 이후 “후보자님, 오랜 시간 청문 받으시느라 감사합니다” 등 후보자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검사 출신 의원답게 검찰 특수부와 관련한 질의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까지 금 의원을 겨냥한 비난 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한편, 금 의원은 조 후보자와 사제지간이다. 금 의원이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 조 후보자가 그의 지도교수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