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7곳의 입학전형 요강을 승인하지 않았다. 추가모집 일정이 입학요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해당 학교는 관련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까지 서울 지역 자사고 21곳의 입학요강을 받아 검토한 결과 7곳의 요강을 미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추가모집 일정을 입학요강에 기재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내년 1월 추가모집 일정을 기재하라”고 요구했다. 교육계는 서울시교육청의 미승인 결정이 자사고 재지정을 둘러싼 자사고와의 ‘힘겨루기’의 하나로 보고 있다. 입학요강이 미승인 된 7개 고교는 모두 서울시교육청이 7월에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 내놓은 서울시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근거로 “모든 고교가 추가모집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사고는 “입학요강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