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지나 북상 중인 7일 오후 충남 태안군 근흥면 한 교회 십자가가 강풍에 휘어져 있다. 2019.9.7/뉴스1 © News1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지나 북상 중인 7일 오전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 앞 도로에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서산시청제공)2019.9.7/뉴스1 © News1
대전·충남 지역에서 태풍 ‘링링’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7일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자신의 집 창고 지붕을 수리하던 70대 할머니가 숨졌다.
보령경찰서는 A씨(73·여)가 이날 자신의 집 농기계 창고 지붕이 태풍 바람에 의해 날아가는 것을 수리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대전과 충남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약 251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는 부석면 버드랜드 조형물 간판이 강풍에 파손, 버드랜드와 부석면 사무소 등 일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또 한 아파트 인근 가로수가 부러지면서 신호등을 덮쳐 지주대가 휘어지고 통행을 방해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공주시에서는 새벽 5시58분께 상황동의 한 도로변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제거작업에 나서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거나 간판이 흔들려 안전조치를 하는 등 태풍 피해에 따른 소방 활동이 약 50건에 달했으며 현재 피해 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령=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