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열리는 2019 중국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7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8일 경기 대비 훈련이 끝난 후 “가용인원이 다시 줄었다. 9명으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 임해야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대표팀은 현재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전에서도 무려 4명이 다치면서 다음 경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주장 이정현(KCC), 이승현(오리온)이 각각 발목과 무릎을 다쳤고 4쿼터 막판 최준용(SK)이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체코와 평가전에서 다친 부위와 같은 곳이다. 정효근(전자랜드)은 족저근막염에 시달리고 있다.
총 12명의 선수 가운데 6명이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선수들 또한 잔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정상 훈련이 불가능한 이대성, 김종규 그리고 이정현을 제외한 9명이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이승현도 막판까지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도 이러한 선수들의 투혼을 이해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몸이 아픈 데도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1승이 걸려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그는 “마지막 1승 기회이기에 욕심은 난다”면서 “도 ”그건 정상 컨디션일때의 이야기다. 어제 경기도 선수들에게 무리를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경기가 대등하게 가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더 시키진 못할 것 같다. 우리는 16일 동안 8경기를 치렀는데 이는 정말 어려운 일정“이라면서 ”선수들 모두가 유종의 미 거두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그는 ”선수들도 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중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