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오픈 11언더, 신인 4번째 우승… 이틀간 보기 없이 그린적중률 100%
태풍 속 강행 등 오락가락 진행 뒷말

KLPGA 제공
8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기록한 박교린은 11언더파 133타로 2위 조정민을 1타 차로 제치고 1억2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조아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승연(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임희정(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4번째 루키 우승이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21위로 올 시즌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박교린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랭킹 23위(1억8986만 원)로 껑충 뛰어 향후 2년간 정규투어 시드 확보 안정권에 진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 안전은 뒷전이었고 공정성도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태풍 ‘링링’에 꺾여 나간 나뭇가지가 코스에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7일 2라운드가 강행됐고 결국 63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경기 중단 당시 8일 2라운드 잔여 홀 경기 직후 최종 3라운드를 속개한다고 알려졌으나 ‘하루에 잔여 경기와 최종 3라운드를 치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54홀에서 36홀 대회로 축소한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전날 2라운드를 강풍 속에 악전고투하며 이미 마친 선수들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높였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