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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박사 학위 위조 논란…포털 인물정보 수정

입력 | 2019-09-09 10:22:00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박사 학위 진위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 총장의 박사학위가 허위일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최 총장은 “명예교육학박사가 맞다”고 정식 밝혔다.

최 총장은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9)씨의 동양대 봉사상 표창장 허위 발급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학력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라고 밝혀왔다.

최 총장의 박사 학위 진위 논란은 지난 6일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총장이 워싱턴침례신학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하는 데 워싱턴주에서 가톨릭계나 감리교신학교는 있지만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최 총장은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침례신학대에서 신학사, 교육학 석사, 교육학 박사, 단국대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최 총장의 포털 인물정보에 학력 일부가 수정되면서 의혹을 더했다.

최 총장의 학력 사항은 대구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적혀 있다.

인물정보에서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가 빠진 것이다. 허위 학위가 확인될 경우 최 총장은 사문서 위조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최 총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국대에서 교육학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양대 관계자는 “어제 최 총장이 개인적인 일로 잠시 학교에 들렀지만 현재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총장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9일 최 총장에게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영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