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인사청문회’ 때 제시한 표창장 사진에 대해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조 후보자 딸 표창장을 입수했다“며 ”후보자나 따님 또는 검찰에서 입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의원이 공개한 조국 후보자 딸 동양대학교 표창 사진. 2019.9.8/뉴스1 © News1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입장과 함께 “검찰에서 (사진을) 입수한 것으로 오해를 받지만 저는 즉각 아니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제3차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그는 “어떻게 입수했느냐는 건 밝힐 수 없다”며 “예를 들면 김학의 동영상도 제가 검찰보다 먼저 입수했지만 ‘그거 왜 입수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꾸 그걸(표창장을) 위조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모른다”면서도 “ 그렇지만 제가 (컬러 사진을) 볼 때는 이렇게 선명하게 있는데, 왜 위조인가 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했다”고 부연했다.
또 ‘(동양대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이) 인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심하시지만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며 “저는 오늘 임명한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이어 “행사는 할 수 있었으니까 지금도 공소시효가 살아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하면 국민적 관심사고 정경심 교수를 소환해서 확인하고 묻고, 기소를 했어도 충분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가 임명시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엊그제까지 이 정부에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인물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바꾼다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