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30분 법무부서 취임식 진행
가족수사 등 논란 여전…취임사 주목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9일 임명되면서 곧바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수많은 의혹과 논란 끝에 장관직에 오르면서 그 취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에 정부과천청사 1동 7층 대회의실에서 조 장관의 취임식이 진행된다. 지난달 9일 후보자에 지명된지 한달만이다. 취임식에는 김영대 서울고검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등 신임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됐다.
조 장관은 지명 이후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지면서 사퇴 요구가 일었고,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결국 임명을 강행했다.
이날 취임사에서는 그간 핵심 국정 과제로 강조해왔던 ‘검찰 개혁’ 임무 완수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의혹 제기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부인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가족들이 수사 대상이 된 상황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한편 조 장관의 취임으로 현 정부 첫 번째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상기 장관은 2년여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에 이임식을 진행한다. 이임식에서는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