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부총장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과 관련해 동양대 교수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첫 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마친 대학 관계자들이 부총장실을 나오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 위조 의혹을 조사해온 동양대 진상조사단이 9일 “일부 서류들은 이미 검찰로 이관된 상태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도 지금은 퇴직한 상태여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사실적·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대 진상조사단 권광선 단장은 이날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있다. 또한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에 대한 사실관계도 병행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 진상조사단에서는 순차적으로 자료의 발굴 및 관계인에 대한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온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대학본부에서 브리핑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리핑은 예정된 시간보다 40여분 늦은 오후 3시 40분경 진행됐다.
동양대 측은 진상조사단 조사가 완료되면 학교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정 교수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