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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프리즘] 마일리지 팍! 6% 고금리도 팍팍!

입력 | 2019-09-10 05:45:00


■ “3000만 해외여행족 잡아라” 시중은행 특화상품 경쟁

하나·기업, 마일리지 대폭 적립
우리 ‘여행적금2’ 금리 최대 6%


시중은행들이 해외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특화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1765만434명으로 전년(1681만1402명) 대비 5%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개천절·한글날 등의 징검다리 연휴, 연말 등 해외여행 기회가 많아 2018년 해외출국 2869만5983명을 넘어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여행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은행마다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마일리지 특화 상품이 있다. KEB하나은행이 4일 출시한 ‘마이트립 적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자가 ‘하나 트립카드’를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한 번 이상 사용하면 만기에 연 1%의 기본 금리에 더해 우대금리 대신 아시아나항공 또는 대한한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월 30만∼50만 원을 납입하는 마일리지Ⅰ형의 경우 2000마일리지를, 월 50만∼100만 원을 납입하는 마일리지Ⅱ형은 3000 마일리지를 준다. 카드사가 매월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은행에서 적금 이자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3일 국적 저비용항공사(FCC·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통합포인트인 유니마일을 적립하는 ‘원에어(유니마일) 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액이 30만 원 이상 시 국내 가맹점 이용액 1500원 당 10마일, 통신요금 자동이체 및 해외 가맹점 결제 시 1500원 당 20마일, 저비용 항공사 6개사에서 항공권 구매 시 1500원 당 30마일이 적립된다. 또 국내외 공항라운지 무료, 인천공항 무료 다이닝 서비스, 수하물 우대 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고금리 상품도 인기다. 우리은행은 5일 ‘우리 여행적금2’를 선보였다. 월 납입 한도 50만 원으로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를 더해 최고 연 6%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수령,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0.7%, 우리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를 제공한다. 또 항공권 할인, 면세점·호텔 제휴, 데이터로밍 등 여행 관련 혜택을 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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