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0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53분경, 오전 7시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이 발사체는 북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비행고도와 속도, 탄착지점, 탄도미사일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이 고도, 비행속도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아 탄종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라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지난달 24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이번 단거리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약 330㎞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함경북도 무수단리 남단 무인도(알섬)를 타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 실험 일지.
◇2017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기 발사
▲5월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 1기 발사
▲5월27일
-북한 동쪽지역 추정,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발사
▲5월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ER급 탄도미사일 발사
▲6월8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 발사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방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1기 발사
▲7월28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1기 발사
▲8월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3발 발사
▲8월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화성-12형 미사일 1기 발사
▲9월3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6차 핵실험 단행. 북한 “대륙간 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 발표
▲9월15일
-평양 순안 일대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기 발사
▲11월 29일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화성-15형 1기 시험발사. 고도 약 4500㎞, 비행거리는 약 960㎞
◇2018년
-없음
◇2019년
▲5월4일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KN-23) 포함 240㎜ 및 300㎜ 방사포 다수 발사. 사거리는 70~240여㎞로 평가
▲5월9일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KN-23)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270여㎞. 고도는 50여㎞
▲7월25일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 미사일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고도 50여㎞, 추정 비행거리 약 600㎞.
▲7월31일
-강원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 고도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 추정(북한 매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8월2일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고도 약 25㎞, 비행거리 약 220㎞, 최대비행속도 마하 6.9(북한 매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8월6일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내륙 관통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KN-23) 추정 발사체 2발 발사. 고도 약 37㎞, 비행거리 약 450㎞, 최대비행속도 마하 6.9 이상
▲8월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 발사. 고도 약 48㎞, 비행거리 400여㎞, 최대속도 마하 6.1 이상.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8월16일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고도 약 30㎞, 비행거리 약 230㎞, 최대속도 마하 6.1이상.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8월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상리 추정 발사체 2발 발사. 최대고도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대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 초대형 방사포.
▲9월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