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 DB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0일 오전부터 부산에 있는 조 장관의 전 제수 조모 씨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조 씨는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와 위장 이혼하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미심쩍은 부동산 매매(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조 씨는 지난달 19일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게 고통스럽다”며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조씨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의혹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