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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이같이 전하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전개시간을 측정해보시며 이번 시험사격에서 확증할 지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살펴봄)하시었다"고 밝혔다.
시험사격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됐다"며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통신은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초대형방사포를 비롯한 우리식 전술유도무기들의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국방과학분야의 최첨단설정목표들을 계속 줄기차게 점령해나가는데서 나서는 당면한 과업과 방도들에 대해 밝히시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박정천 신임 총참모장을 비롯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 등 국방과학연구부문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53분께, 오전 7시12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했다고 밝혔으나 이전과 달리 발사체의 고도나 비행속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