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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아들 장용준 씨의 경찰 수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다”며 “저의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아울러,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저는 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장 씨는 7일 서울 마포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A씨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