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11일 삭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삭발을 하려고 한다”며 “삭발 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몸부림이 건국 이후 지난 70년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의 발전을 이루었으나 그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사이자 의학 연구자 출신인 박 의원은 앞서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의혹에 대해서도 “국제적 망신이자 대한민국 의학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언주(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며 “저항의 정신을 어떻게 하면 표시할 수 있을까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