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74억여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록된 주소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코링크와 블루코어의 본점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갤러리아포레 상가의 모습. 2019.8.16/뉴스1 © News1
중국 장쑤성 화췬(華群, 화군)과학기술발전유한공사의 루웨이 대표는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MOU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사드 영향이 없었던 때지만 사드 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계약이)무산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보안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이와 관련해 루 대표는 “우리는 중국 측 대표였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중국 투자자들의 대표 자격이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루 대표는 계약 무산 시기에 대해서도 “양측의 보안사항이라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6년 7월부터 한중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점을 감안할 때 MOU 체결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무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 가족은 2017년 7월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루 대표는 “(사드 갈등을 비롯해) 전체적인 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우리 측 투자자들도 들어올 수 없는 등 여러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MOU는) 양국 민간 및 무역 촉진과 관련한 것으로 특정 이익단체가 아닌 양국 및 민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를 보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57)씨는 2017년 7월31일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67억4500만원, 딸(28)과 아들(23)이 각각 3억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투자약정 시기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된지 2개월여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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