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홍콩 사회운동가 조슈아 웡이 독일 방문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슈아 웡은 홍콩 문제를 미중 무역협상 의제로 삼아 중국을 압박해 줄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공개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웡은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해 홍콩 시위와 관련한 국제여론에 나섰다.
웡은 “중국이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고 경영 활동을 보장할 의사가 없다면,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피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의 긴급법 조례와 관련해 “계엄령과 유사하다”면서 현재 홍콩은 긴급법이 발동되고, 중국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 의회를 상대로는 계류 중인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조속히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웡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의회에서 열리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 법안을 발의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을 포함한 정계인사들과 접촉할 전망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