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김영배씨(56)의 사과밭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쑥대밭이 됐다. 사과나무가 뿌리 채 뽑혀 널브러져 있다.(자료사진)2019.09.10.© 뉴스1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북한이 14일 관영매체를 통해 국토건설·관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상반년 국토관리 사업에서 어느 지역이 앞섰는가’ 제하의 보도에서 “강계시와 평성시, 김책시, 구장군, 동신군, 안변군, 정평군, 운흥군에서도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 거리와 마을, 일터를 보다 아름답게 변모시켰다”며 “반면 일부 지역·단위에서는 해마다 진행하는 국토관리사업이라고 하여 만성적으로 대하다 보니 더 거둘 수 있는 성과도 거두지 못하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지역으로 안주시, 영변군, 청단군, 신계군, 혜산시, 천리마구역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은 누가 대신해주지 않으며 애국심과 높은 책임감이 없이는 자기 산천, 자기 향토를 아름답게 꾸릴 수 없다”며 “해당 지역의 면모는 그곳 당책임일군들의 책임성과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은 자기 지역의 국토관리 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입장에서 헌신분투함으로써 당과 인민 앞에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군중적 운동으로 벌려야 할 숭고한 애국사업’ 제하의 기사에서도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잠재력을 총동원해 국토관리 사업을 드세게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도 “일부 단위들에서는 국토관리사업을 부차적인 일로 여기고 조건타발(불평불만)을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며 “전체 인민이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면하게는 태풍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태퐁 ‘링링’으로 북한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460여채의 가옥과 15동의 공공건물이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