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빌스 공동운영 킴 퍼굴라… 대학때 만난 남편과 5조원 일궈
맏딸 제시카 테니스 응원 모국행… 올해 US오픈 16강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도 출사표

아버지 테런스 퍼굴라(가운데)와 한국인 입양아 출신 어머니 킴(오른쪽)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버펄로 구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제시카(왼쪽). 사진 출처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 홈페이지

크리스티 안
키 170cm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제시카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WTA투어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단식 우승을 신고한 그는 “난 하프 코리안이다. 어머니 고향인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 좋은 도시에서 열리는 좋은 대회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중국과 일본에 안 가고 이 대회를 택했다”고 말했다.
최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16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안혜림·27·93위)도 국내 팬 앞에 다시 나선다. 크리스티 안은 16세였던 2008년 예선을 거쳐 US오픈 본선에 진출한 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과학기술 사회학을 전공해 졸업한 그는 2015년 프로에 진출해 2017년 코리아오픈 16강에 올랐다.
올해 US오픈 1회전에서 2004년 US오픈 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4·러시아·65위)를 꺾으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를 달성했다. 3회전에서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2·라트비아·75위)까지 누르고 16강을 확정했다. 키 165cm로 테니스 선수치고는 체격이 작지만 빠른 발과 강한 정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