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 일본 외상으로 취임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이 이틀 만에 징용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목소리를 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모테기 외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청구권 협정을 명확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임자 고노 다로(河野太郞) 전 외상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갔다.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태도가 11일 개각 후에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