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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 교체 막아야”…황교안 “文대통령 끌어내려야”

입력 | 2019-09-16 11:46:0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5/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려 했다”며 “2년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교체하는 그런 사건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개소식’에서 “조국의 5촌 조카는 인천경찰청에서 체포됐고, 조국 부인의 컴퓨터 하드는 검찰에게로 가서 이제 제대로 된 수사만 하면 모든 실체를 밝힐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 국회에서 원내투쟁에 나서겠다”며 “원내투쟁에서는 조국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해 헌정농단을 중단하는 그런 정기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한마디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하는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왜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조국을 임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국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에서 활동한 것을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고 하는 등 여전히 사회주의를 얘기하고 있다”며 “조국 장관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사관 인근의 ‘주한미군 철수’ 피켓 등을 가리키며 “이들 정권이 꾀하는 게 뭔지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며 “결국 이런 집단에 대해 국가보안법 처벌은커녕 그들과 함께 가겠다는 것으로,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연 무엇인지 상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저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물타기, 패스트트랙 수사로 한국당을 압박할 것”이라며 “헌정농단세력, 헌정파괴세력인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무너뜨리고 자기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조국 임명은 장관 한 명을 임명한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이 세상을 바꾸려는 것”이라며 “이런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50여차례 시장경제를 살리는 방안 등을 얘기했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청와대는 조건 없이 (여야 대표가) 다 만나자고 한 것 외에는 하나도 듣지 않았다”며 “자기 마음대로 하는 정권, 한마디로 독재정권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 직후 각각 광화문 일대에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