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지상파 방송3사 연합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18일 출시 유료고객 늘릴 킬러 콘텐츠 관건
18일 정식 출시되는 웨이브는 유·무료 가입자 수 1000만 명으로 추정되는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가입자 400만 명)을 통합한 OTT이다. 운영사 콘텐츠웨이브 측은 이날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질적인 투자가 내년부터 이뤄진다고 하면 연간 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집행되는 것이다.
초반 흥행을 위한 물량 공세에도 나선다. 콘텐츠웨이브는 미국 드라마 3편(매니페스트, 사이렌, 더 퍼스트)을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독점 방영하고, 자체 투자한 한국 드라마 ‘녹두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1000편을 추가하고, 옥수수에서 서비스하던 프로야구 멀티뷰, 가상현실(VR), e스포츠 콘텐츠 채널도 별도 제공한다.
업계는 결국 콘텐츠웨이브가 국내 소비자에게 ‘맞춤형 킬러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