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자료·환전내역·금융내역 등 수사중 "자료 분석 끝나면 추가로 소환해 조사" 지난달 말께 1차 조사에 이은 추가조사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는 조만간 송치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언트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료 분석이 끝나면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 소환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표·승리와) 함께 출장을 갔던 사람들도 일부 조사를 마쳤고, 일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승리를 소환해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그 이튿날인 29일 경찰에 출석,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귀가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지난 7월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선 “당시 동행했던 29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