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60대 남편이 부인에게 불을 붙인 뒤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쯤 분당구 수내동의 한 길거리에서 A씨가 함께 있던 부인 B씨와 다투다 자신의 차에서 휘발유로 보이는 인화물질을 가져와 B씨에게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뒤이어 A씨는 자신의 몸에도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사고 당시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A씨 부부 몸에 붙은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부부 모두 전신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는 등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아내 B씨와의 불화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가족 조사 등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