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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 상황 발표에 “불확실성 완화”

입력 | 2019-09-18 15:34:00

18일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 긴급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에 대한 복구 상황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14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과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사고 직전과 비교해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국제 유가가 사고 전보다 높고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산업부는 불안심리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경우가 없도록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도 함께 석유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는 알뜰주유소 운영사인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농협과 별도의 간담회도 가졌다. 여기서는 알뜰주유소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