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8분쯤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에서 전동휠체어를 몰던 A씨(75·여)가 스크린도어를 들이받고 선로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전동휠체어가 경전철에 부딪힌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무인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에서 70대가 탄 전동휠체어가 스크린도어와 충돌한 후 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소방당국과 경찰,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쯤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가 선로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관계기관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전동휠체어에 타고있던 A씨(75·여)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약 시속 10km로 전동휠체어를 몰다가 속도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스크린도어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호선 열차는 영산대역으로 진입하다가 스크린도어 ‘비상문열림’ 상태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제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는 선로에 떨어진 전동휠체어와 가볍게 부딪힌 뒤 멈춰섰다고 부산교통공사 측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