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명기. 스포츠동아DB
“팀에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45)은 7월 트레이드 영입한 이명기(32)의 활약에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팀 전력에 즉각 보탬이 됐다. NC는 7월 6일 KIA 타이거즈에 외야수 이우성(25)을 내어주고 베테랑 외야수인 이명기를 데려왔다. 프로무대에서 10번의 시즌을 치르며 통산 타율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 중이던 이명기는 곧장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NC 합류 이후 나선 50경기에서 타율 0.302에 23득점 13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도 “명기는 통산 3할을 친 선수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덕분에 타순을 짜는 데도 한결 용이해졌다. 이 감독은 “명기는 1~3번 타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명기가 오기 전까지는 박민우를 제외하면 1번 타자를 맡을 선수가 없었다”며 “이제는 이명기부터 김태진, 박민우까지 4번 타자 양의지 앞에 묶을 테이블 세터의 조합이 다양해졌다”고 반겼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