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왼쪽)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이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앞 삭발 릴레이’에 5선 중진이자 20대 국회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심재철 이주영 의원이 동참했다.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 의원과 후반기 국회부의장인 이 의원은 18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당 회의를 마친 직후 삭발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시작한 삭발 릴레이에 중진 의원들이 참여한 건 처음이다. 이날 삭발식에선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자유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 ‘위선자 조국 파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격려했다.
심 의원은 삭발 전 당 회의에서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을 위선에 가득 찬 좌파세력에게 더 이상 맡겨놔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라고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조 장관 의혹 규명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원내 투쟁에 돌입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297명)의 25%인 75명이 서명하면 제출할 수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은 조국 청문회가 매우 부실했기에 국정조사에 긍정 검토한다는 입장이라 야권 전체와 함께 (국정조사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