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젓가락페스티벌 20∼22일 개최 젓가락 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 준비…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행사도 눈길
충북 청주시는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 콘텐츠인 젓가락을 주제로 한 축제 한마당인 ‘젓가락 페스티벌’을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청주시 제공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주제로 한 ‘2019 젓가락 페스티벌’이 20∼22일 충북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을 당시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주요 행사로 △젓가락질 마스터 클래스 △젓가락 경연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젓가락 특별전 등이 열린다.
‘젓가락질 마스터 클래스’는 페스티벌 기간 다양한 젓가락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젓가락질의 효과를 알게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17년 8월 문을 연 젓가락연구소 교육자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젓가락질은 손에 있는 30여 개 관절과 60여 개 근육을 움직여 신경을 자극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체험에서는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 세상에 하나뿐인 수저(숟가락과 젓가락)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코스틱이 후원하는 ‘헌 수저 줄게, 새 수저 다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저를 새 수저로 바꿔갈 수 있다. 지난해는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젓가락 특별전’에서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삶을 관통한 젓가락 문화의 진수를 들여다볼 수 있다. 올해 주제는 ‘40인의 식사 도구’로 정해졌다. 수저가 단순한 식사 도구가 아니라 식탁에 미학을 더해준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