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로버트와 오랫 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이후 후임을 물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포함해 5명의 후보군을 공개거명했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미 육군 예비군 사령부 소령 출신으로 변호사이자 미국 정부 및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한 국제안보문제 전문가다.
그는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유엔 총회 대표단으로 발탁돼 국제안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당시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일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새로운 인물이 뽑히면서 한반도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전반적인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