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곽승석-임동혁 19점씩… 정지석 수비서 제몫, 조1위 8강 여자는 월드컵서 러시아에 완패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24위 한국은 이날 주요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접전 끝에 13계단 위에 있는 일본을 물리쳤다. 특히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 3총사’ 곽승석(31) 임동혁(20) 정지석(24)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팀의 주포 역할을 맡은 레프트 곽승석과 라이트 임동혁은 각 19점씩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은 52%에 달했다. 곽승석과 함께 레프트로 나선 정지석은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정지석은 일본 서버들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리시브효율(성공한 리시브 수에서 실패한 리시브 수를 뺀 후 이를 전체 리시브 시도 수로 나눈 수치)은 70%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의 공격적 서브를 무력화시켰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러시아에 0-3(18-25, 27-29, 12-25)으로 완패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