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이자 최고(最古)의 남성합창단인 한국남성합창단이 10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61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연다.
지휘자 정남규가 지휘를 맡고 박수연(피아노)이 반주한다.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는 시대악기 전문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도 협연한다.
한국남성합창단은 1958년 발족해 이듬해인 1959년 5월 6일 서울 명동 시공관(국립극장의 전신)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후 서수준, 유병무, 김홍식, 최영주, 박신화, 정남규 등이 지휘를 이어오며 국내 굴지의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한국남성합창단은 “1958년을 시작으로, 2018년 60주년을 디딤돌로, 새로운 100주년을 향하여 합창단 내부적으로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그 동안 음악계와 사회에 공헌해 온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Journey Home(장태승 작사/작곡)’, ‘Locus iste(Bruckner 작곡)’, ‘O mio babbino caro(Puccini 작곡)’, ‘조혜영에 의한 3개의 합창곡’ 등 14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