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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와 최고’, 한국남성합창단 창단 61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입력 | 2019-09-19 08:16:00


한국 최초이자 최고(最古)의 남성합창단인 한국남성합창단이 10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61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연다.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고 (재)송우재단, 한국합창지휘자협회(KCDA) 후원으로 개최되는 연주회이다.

지휘자 정남규가 지휘를 맡고 박수연(피아노)이 반주한다.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는 시대악기 전문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도 협연한다.

한국남성합창단은 1958년 발족해 이듬해인 1959년 5월 6일 서울 명동 시공관(국립극장의 전신)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후 서수준, 유병무, 김홍식, 최영주, 박신화, 정남규 등이 지휘를 이어오며 국내 굴지의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2018년 창단 60주년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박지훈에게 위촉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의 삼해와 숨겨져 있는 미래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바다 ‘북해’를 상징적으로 삽입한 작품을 초연하기도 했다.

한국남성합창단은 “1958년을 시작으로, 2018년 60주년을 디딤돌로, 새로운 100주년을 향하여 합창단 내부적으로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그 동안 음악계와 사회에 공헌해 온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남성합창단은 일본의 전통 깊은 남성합창단인 도쿄리더타펠과 1985년 이래 3년마다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교환공연과 합동무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Journey Home(장태승 작사/작곡)’, ‘Locus iste(Bruckner 작곡)’, ‘O mio babbino caro(Puccini 작곡)’, ‘조혜영에 의한 3개의 합창곡’ 등 14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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