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강남구 일대서 개최… 케이팝 등 35개 프로그램 진행
영동대로에서는 대규모 콘서트
이번 축제는 케이팝을 비롯해 강남구가 가진 여러 문화자산을 동원한 프로그램 35개가 코엑스·영동대로, 양재천, 선정릉,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강남스퀘어 등 강남구 전역에서 진행된다. 영동대로를 따라 설치된 16개 대형 옥외 미디어를 활용해 도시를 극장처럼 만든다.
개막제는 26일 오후 7시 반 코엑스 케이팝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70여 명의 출연진이 1시간 동안 ‘자연, 사람, 문화’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차 없는 거리로 변하는 29일 오후 영동대로에선 800명이 8개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퍼레이드 ‘강남 파노라마’가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다음 달 5일엔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여자친구 등 케이팝 가수 8팀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가 진행된다. 약 2만 명의 관중이 콘서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기간 내내 코엑스 동문 로비에선 강남구 소재 연예기획사, 뷰티·헤어 전문가, 갤러리, 예술가 등 133명이 참여한 전시 ‘G컬처 페스타’가 7개 테마관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수제맥주 축제 ‘비어 페스트 강남’과 도올 김용옥, 혜민스님 등의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