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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파와 오뎅파[바람개비]

입력 | 2019-09-20 03:00:00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여러 가지가 무척 다르다. 영화 취향은 물론이고 정치 노선도 달라 이야기가 잘못 꼬이면 서로 심기가 불편해 헤어질 때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떡볶이 집에서 둘은 그래도 필요한 사이임을 알게 됐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오뎅을 골라 먹고 담백한 음식 취향의 친구는 집중적으로 떡을 찾았다. 취향이 달라 감사한 순간도 있구나.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