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최대압박이 美 대북정책”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청문회에서 코리 가드너 의원(공화당)으로부터 북한의 핵무기 생산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가드너 의원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이 여전히 미국의 대북정책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사실이다”고 말했고, 북한이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에 대한 이행 의지를 보일 때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민주당)이 “우리의 동맹인 한일 양국 간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스틸웰 차관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활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해법은 그들이 자신들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중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