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체조대회 남자 일반부 도마 경기에서 힘차게 도약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22일 민족의 성지인 강화 참성단에서 채화된다.
성화 채화는 채화경을 통해 얻은 불씨로 성화에 불을 지펴 전국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제100회를 맞이하는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채화식은 유천호 강화군수와 주용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 대한체육회, 강화군 체육회, 칠선녀 외 제례식 인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진행된다.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불꽃이 유천호 군수와 주용태 국장의 손을 거쳐 첫 봉송주자에게 전달되면 역사적인 성화봉송이 시작된다.
26일에는 임진각·마라도·독도에서도 제100회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채화가 이루어진다. 체전을 통해 하나가 되는 전 국민의 화합을 상징한다. 특별성화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보존되다가 9월 29일 합화식을 통해 강화 참성단 성화와 함께 하나의 불꽃이 될 예정이다.
참성단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은 첫 날 인천, 고양, 수원을 거쳐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이번 봉송 일정은 7일간의 전국 봉송과 6일간의 서울 봉송으로 구성된다.
봉송 코스는 과거 전국체전 개최지와 차기 개최 예정지를 경유해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경로를 거쳐 방방곡곡에 전국체전 개최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라북도 익산시(제99회), 충청북도 충주시(제98회)는 물론, 제101회 개최지로 예정된 경상북도 구미시를 거쳐 과거 100년과 미래 100년을 잇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전국을 순회한 성화봉송단은 29일 서울 봉송 1일차 일정(송파, 강동, 광진, 성동, 중구)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7시 역사적인 합화식을 거행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합화식은 강화 참성단 성화와 임진각, 마라도, 독도의 특별 성화가 합쳐져 더욱 큰 불꽃이 되는 행사로,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는 내외국인 커버댄스 경연대회, 성화봉송 기록영상 상영, 태권도 시범 퍼포먼스 등으로 열기를 고조시킨 후 장애인체전 성화 안치식과 전국체전 합화 및 안치식으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양승동 KBS 사장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사회적 소외계층, 다문화가족, 외국인, 서울시체육회 선수단, 서울시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합화식 본 행사에서는 유명인사가 참여해 각 성화를 합화 무대로 전달하게 된다. 마니산 성화는 U-20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사상 첫 U-20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어낸 정정용 감독이 한다.
장애인체전의 성화 점화는 목함지뢰 사건 이후 조정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하재헌 선수가 담당한다.
10월 3일에 서울에서 진행되는 다함께봉송은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일 하루 전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개천절(단기 제4352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민관군 330여명이 10개 그룹(자원봉사자, 장애인, 외국인, 경찰, 소방, 군인, 성화봉송단, 공연팀 등)으로 나뉘어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 전국체전 개막을 기념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