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의 호주머니/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김령언 그림·이상희 옮김/64쪽·9500원·보림(초등생)
호주머니를 어떻게 채울지 궁리하고 물건을 넣은 뒤 뿌듯해하는 윌리의 모습이 정감 어린 그림에 담겼다. 윌리가 할머니에게 동물 친구를 소개받는 이야기, 할머니 집으로 혼자 걸어서 가는 이야기도 있다. 새로운 상황을 마주한 아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자아낸다. 윌리가 무엇을 할지 상상해보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떠올려보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즐거움이 더 커질 듯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